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외면…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 조짐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02.17 화요일
맑음 서울 4˚C
맑음 부산 11˚C
맑음 대구 11˚C
맑음 인천 3˚C
맑음 광주 2˚C
맑음 대전 3˚C
맑음 울산 7˚C
맑음 강릉 5˚C
맑음 제주 8˚C
이슈

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외면…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 조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2-17 15:58:09

CME 옵션시장도 하락 베팅 우위

연준 금리 인하 기대·WGBI 편입 효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선호 심리가 14년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 약세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고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지난해 9%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유로와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 넘게 추가 하락하며 4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노출도는 지난해 4월 이른바 상호관세 발표 직후 기록한 저점보다 더 낮아졌다. 달러 포지셔닝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CME 그룹의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상승 베팅을 웃돌며 지난해 4분기와는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달러 추가 약세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 비중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약세 기대는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때 1500원에 근접하며 국내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환율은 최근 1440원대까지 내려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추가 급등보다는 점진적 하향 안정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연말 원·달러 환율을 1380~1430원 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기관은 3분기 중 137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달러 약세 압력을 키우고,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원화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의 엔저 용인 기조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 등 구조적 달러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의 안전자산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급격한 약세보다는 변동성을 동반한 점진적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