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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뚜껑에 QR코드 새겨 '비닐 제로'…대한상의·제주개발公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8-17 11:11:23

2026년 완전 무라벨 의무화 대응책 마련

GS1 QR 인쇄로 비닐 없애 재활용 쉬워져

뚜껑에 차세대 QR코드인 GS1 QR을 인쇄해 비닐 라벨을 없앤 완전 무라벨 페트병사진대한상공회의소
뚜껑에 차세대 QR코드인 GS1 QR을 인쇄해 비닐 라벨을 없앤 완전 무라벨 페트병[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믹데일리] 환경부가 오는 2026년부터 모든 생수병에 부착되는 포장 라벨을 없애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페트병 뚜껑에 상품 식별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인쇄함으로써 낱개 판매 위주인 편의점에서도 완전 무(無)라벨 생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와 'GS1 QR 활용을 통한 페트병 무라벨 확산 및 재활용 촉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일반 QR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내장할 수 있는 GS1 QR을 활용해 비닐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고 페트병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다는 취지다.

기존 QR코드는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만 표시할 수 있어 매장 계산대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무라벨 생수가 출시돼도 낱개 판매가 불가했고 상품을 묶음 포장한 뒤 별도 라벨에 상품 식별 바코드를 인쇄해야 했다.

GS1 QR은 매장에 설치된 스캐너로 상품 계산이 가능한 식별 코드를 포함하는 차세대 QR코드다. 필요에 따라 소비 기한이나 이력 추적 코드 등도 추가로 표시할 수 있다. 해당 표준을 정립한 비영리 표준화기구인 GS1은 116개 회원국이 가입한 곳으로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한국 사무국은 상의회관에 있다.

대한상의는 제주개발공사를 지원해 GS1 QR을 올해 8월 말부터 생산되는 제주삼다수 제품 3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모든 제주 삼다수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판매량 1위 생수 제품으로 향후 다른 업체에서도 GS1 QR 도입이 확산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비닐 라벨을 뜯어서 분리배출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면서 페트병 재활용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고시를 통해 2026년 1월 1일부터 생수 페트병에 부착된 모든 비닐 라벨을 없애는 대신 병뚜껑에 QR코드를 인쇄해 상품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GS1 QR이 생수 페트병뿐 아니라 다른 소비재 상품 포장의 무라벨 확산과 재활용 촉진에 활용되도록 교육과 설명회, 바코드 검증 서비스 등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친환경 노력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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