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영끌족 몰린 관악·도봉·금천, 집값 하락에 연체율까지 '이중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준태 기자
2023-05-25 16:06:24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외곽지역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가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강북구, 도봉구 등 동북권과 금천구, 관악구 등 서남권은 서울시 전체 연체율을 웃돌며 연체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부동산R114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연말 대비 2.66%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가 -5.04%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4.43%), 금천구(-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던 동북권 및 서남권 외곽지역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지역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작년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폭이 커지며 증가했다. 3월 연체율은 0.92%로 2월(0.93%)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0.80%)과 비교해 0.12%p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고 도봉구는 1년 전(0.89%)과 비교했을 때 0.19%P 오른 1.08%로 집계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북구, 도봉구, 관악구, 금천구 등은 지난 집값 급등기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청년, 소상공인,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가계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백 연구원은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점검이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재무여건 및 신용위험 관리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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