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분기 영업익 '3조 시대'…2Q 연속 '역대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4-25 17:15:23

매출 37조7787억, 영업익 3조5927억원

친환경차·SUV 중심 '고부가 전략' 적중

신차 출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박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1~3월) 3조원을 넘는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 다시 썼다.

현대차는 25일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86.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 기록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어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9.5%로 과거 2013년 3분기(7~9월) 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은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1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5.9% 높은 1276억원이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102만1712대를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상황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공정 가동률 개선으로 생산이 늘고 있고 오는 2분기(4~6월)는 자동차 산업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부담 요인도 남아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현대차는 향후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와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보급형이자 만능 전기차를 표방하는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 고부가가치 차종 수익성 개선도 지속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경영실적과 함께 새 배당기 준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 주기를 연 2회(반기)에서 4회(분기)로 늘려 주식 보유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향후 3년에 걸쳐 자사주를 해마다 1%씩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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