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美서 투자금 25억 달러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2-13 11:07:36

美 국채금리 수준 대규모 자금 수혈

ATVM 프로그램 배터리 제조 지원 첫 사례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배터리 합작공장[사진=얼티엄셀즈]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12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에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 대출 지원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다. 10년물(만기국채) 미국 국채금리는 3.6%(9일 기준) 정도로, 이는 현재 원화 채권시장에서 AA급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2~5년 만기에 금리 5~6% 수준임을 감안하면 2%포인트가량 낮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번 금융 지원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ATVM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능력 40GWh), 테네시 합작2공장(45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오하이오 제1공장은 지난달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에 각각 위치한 제1·2·3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오하이오 제1공장은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제2·제3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 전체 생산능력은 총 145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 3곳의 제조시설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를 생산한다. 에너지부는 제조시설 건설 및 배터리 생산 등 분야에서 총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출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필요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촉진하는 한편 휘발유 자동차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 등을 담은 '클린 자동차·트럭 분야 청사진'을 지난해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 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라며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투자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낮은 금리의 장기 정책 자금을 확보, 미국에서 차별화된 성장세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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