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4일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지하철·학교까지 확산 예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1-21 16:47:22

안전운임제 확대 및 노란봉투법 입법 등 요구

24일 화물연대·23일 공공운수노조·30일 서울교통공사노조·내달 2일 철도노조 등

지난 6월 8일간 진행된 파업으로 경제적 피해 2조원 발생...이번 피해는 더 클 듯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북문 부근 도로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민노총 화물연대가 오는 24일부터 집단 운송 거부에 나선다고 밝히며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민노총 화물연대는 오는 24일 자정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다. 파업이 진행되는 곳은 병원·학교·지하철·철도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안전운임제 확대, 노란봉투법 입법 등 대형 노동 이슈다. 특히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는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 연말이면 종료되는데,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가 폐지되는 경우 수입이 줄어들 수 있어 폐지가 아닌 확대를 주장해오고 있다. 노란봉투법의 경우 기업이 파업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을 노조에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이 골자다.

화물연대는 앞선 성명 등에서 조합원 2만5000명이 무기한 운송 거부에 나서 "전국의 모든 산업을 봉쇄하겠다"고 선포했다. 포항의 경우 철강, 강원은 시멘트, 경남은 조선 물품, 대전은 자동차 부품 산업 등 구체적인 업종도 지목됐다.
 

화물연대 홈페이지에 오는 24일 파업 계획이 공지돼있다.[사진=민노총 화물연대 홈페이지 캡처]


이와 함께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오는 23일부터 10만4331명이 참여한 총파업을 벌인다.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최대 50% 감축하겠다고 해왔다. 철도노조도 내달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는 25일부터 파업을 예고해 학생들의 정상적인 급식 및 돌봄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8일간 파업을 벌였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경제적 피해는 2조원 수준이다. 이번에는 화물연대뿐 아니라 민노총 소속 복수 노조들이 다발적으로 벌여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와 조선·철강 등 산업 현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지하철 운송이 줄어 출·퇴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언론을 통해 "특히 철강과 화학 산업은 재료가 적시에 공급돼야 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셧다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후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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