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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넷제로 달성 위해 그린 ICT 기술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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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기자
2022-09-28 15:00:40

개인 및 사업자가 개별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 연결하는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

자사 인공지능 및 ICT 기술 활용해 탄소중립 가속화

SK텔레콤, 넷제로 달성 위해 그린 ICT 기술 '총동원'[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 균형 상태) 달성을 위해 Green AI 분야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와 함께 미래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업체들은 가상 발전소 기술 핵심 영역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기자동차(EV) 충전 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가상 발전소 구축과 운영에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요구된다. 개별 생산 일정이나 발전량 등이 일정하지 않고, 고객들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 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생산된 전력을 관리할 때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AI와 자사 ICT 기술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저장·거래하는 최적화된 가상 발전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SK에너지와 기존 주유소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환 협력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베리와 전력 소비 예측 및 가상 발전소 운영 적용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과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최적화와 가상 발전소 운영 기술 공동 연구 등이 추진된다.

 

SK텔레콤은 이번 가상 발전소를 시작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해 기술 개발 영역도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서버 및 장비 가동으로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통신국사나 데이터 센터에 그린 ICT 기술을 활용한다.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시설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을 확대적용해 전력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해피해빗'을 위해 도입된 다회용 컵 반납기에도 SK텔레콤의 AI 인식 기술인 '비전 AI' 기술이 적용됐다. 컵이 반납됐을 때 반납기 내부에서 카메라가 컵 외관을 촬영한 뒤 AI가 이물질이나 파손 여부를 99% 정확도로 판별한다. SK텔레콤은 해피해빗 캠페인을 확장하며 현재까지 일회용 컵 460만개를 줄이는 등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SK 그룹 내 ICT 위원회 산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사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그린 IC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T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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