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그룹 표준화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시징 서비스의 공통 기술 표준을 정하는 자리로 글로벌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차세대 메시징 기술의 미래를 논의했다.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는 통상 분기별로 개최되며 글로벌 통신사와 제조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RCS 표준 서비스 규격 등을 논의한다. SKT 주최로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SKT 남산사옥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AT&T, T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사를 비롯해 구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 삼성전자 등 제조사 실무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RCS 기술의 미래와 표준 수립,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RCS 기반 영상통화 규격 및 고품질 미디어 전송 기능의 구체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인 비즈 RCS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규격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에서 선보인 ‘채팅+(채팅플러스) PC버전’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특별 세션을 통해 공유하며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상구 SKT Biz메시징사업본부장은 “이번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는 RCS가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표준 기반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