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제 위기에 각광 받는 경차·LPG차...하반기에도 인기 지속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03 16:09:27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 높은 경차·LPG차가 뜬다

현대차 '캐스퍼', 르노코리아 'QM6 LPe' 모델 주목

현대차 캐스퍼. [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물가 폭등으로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형자동차(경차)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경차는 올해 상반기(1~6월) 6만6627대가 신규 등록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1% 증가했다. LPG 차량 등록 대수 역시 2월 5298대, 3월 5858대, 4월 5909대, 5월 7178대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경차는 경제 위기에 각광 받는 대표적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경차는 15만652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점유율 27.6%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9년에도 14만6174대가 판매됐다.

경차는 2013년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며 판매량이 감소했고, 2020년에는 판매량 10만 대 선도 붕괴되며 경차가 사실상 단종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경차는 올해 지난 9년간 이어진 연속 판매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 경차는 리터당 연비가 12~14km/ℓ다. 중·대형 세단이 대부분 리터당 10㎞ 남짓 연비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정부가 내년까지 경차를 대상으로 유류비 지원 한도를 최대 3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한 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경차는 취득세 감면, 자동차 보험료 할인, 통행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하다. 
 

르노코리아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경유 차량에 밀려 소외 받았던 LPG 차량도 치솟는 유가 덕분에 뜻밖의 전성기를 맞았다. 반면 휘발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적고 우수한 연비 덕분에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는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과 고유가라는 악재가 겹쳐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는 모양새다.

경차·LPG차의 인기에 발맞춰 완성차업체들은 매력적인 신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 기아 '레이', 쉐보레 '스파크'가 대표적이다. LPG차는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LPi', 르노코리아자동차 SUV 'QM6 LPe' 모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하반기(7~12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경차·LPG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특히 경차 판매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연 10만대 이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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