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게임사 최고경영자(CEO)와 핵심 리더들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현장을 찾아 글로벌 시장 동향을 살피고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카카오게임즈 등 각 사 대표들은 독일 쾰른을 직접 방문해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특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 시연 부스를 찾아 이번 방문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한 대표는 “동양의 낯선 개발사가 서구권 시장의 주류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시장의 기대와 포맷에 맞게 저희가 게임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눈에 띄는 메이저 타이틀 IP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오랫동안 개발과 서비스를 지속해온 IP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저희도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표들 역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집중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업계 동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왔다”고 방문 목적을 전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팬들의 열기는 K-게임의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확인한 게임 팬들의 열정과 응원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인디게임은 물론 자사 IP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업계 유관 단체장들도 참석해 해외 기업 및 단체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등 민관이 함께 K-게임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