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내 비만치료제, 토종 제약사, 외국제품 독주 막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7-31 15:41:07

해외 치료제 국내 시장점유율 약 50%

대웅제약,휴온스,LG화학 등 치료제 개발 박차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해외 제약사 제품들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은 현재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삭센다'와 미국 비버스의 '큐시미아'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이처럼 확대된 데에는 당뇨, 지방간 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비만이 꼽히면서 조기 치료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관련 치료제 연구 및 개발에 속속 뛰어 들고 있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올해 1분기 약 1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휴온스의 휴터민과 휴터민세미는 두 제품을 합쳐 약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먹는 유전성 비만 치료제 'LB54640'은 2020년부터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최근 미국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고 내년부터 글로벌 2 ·3상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약품 개발을 빠르게 완료하고 향후 일반 비만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10월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HM15136)를 같이 투여하면 비만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비만이 만성질환인 만큼 제형에 따라 환자의 복약 순응도 차이가 커서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은 경구 제형의 치료제가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시장 선두를 달리던 벨빅이 2020년 퇴출당하고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개편되는 시기에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삭센다는 1분기 약 104억원의 매출을 달성 1위를 차지했다. 삭센다는 시장에서 우수한 효능뿐만 아니라 기존 비만약의 신경계 관련 부작용을 개선해 호평받고 있다.

매출 2위인 큐시미아는 1분기 약 6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이 1분기 375억원 정도인 것으로 계산했을 때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약 50%에 달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국민은행
신한라이프
기업은행
KB희망부자
DB
신한은행
주안파크자이
대원제약
경남은행
하나증권
KB증권
하나금융그룹
넷마블
KB희망부자
신한금융
보령
KB금융그룹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kb_지점안내
미래에셋자산운용
kb금융그룹
하이닉스
NH투자증권
미래에셋
부영그룹
스마일게이트
여신금융협회
우리은행
메리츠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