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데일리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해커들 들끊는데…사이버보험 대응 수준은 '걸음마'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금융

해커들 들끊는데…사이버보험 대응 수준은 '걸음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7-28 07:00:00
디지털 전환 빨라지면서 사이버 공격 급증 업계 반응 미지근 "위험 크기 측정 어려워"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지만 보험업계 대응 수준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는 반면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 사이버 위험에 관한 측정이 어려운 데다 사이버보험 관련 소비자 인식이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27일 보험연구원의 ‘사이버 공격 증가와 국내외 사이버보험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솔루션 기업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Check Point Software)’는 한 기관당 주간 평균 사이버 공격빈도가 2020년 상반기 500건에서 지난해 말 92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터넷 환경이 확산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3월 민간부문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기도 했다. 
 
사이버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보험이 대비 수단으로 떠올랐다. 사이버보험은 컴퓨터나 네트워크 관련 사고로 발생한 무형 또는 유형 자산의 손상이나 소실로 인한 재무적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계약을 말한다. 개인정보 유출, 랜섬웨어로 인한 데이터 훼손·손해·도난, 사이버범죄로 인한 금전 손해 등을 보장한다.
 
현재 국내 손보사들은 사이버위험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사이버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화재가 ‘사이버플러스’, 메리츠화재는 ‘뉴사이버 종합보험’, DB손해보험은 ‘e-biz배상책임보험’, KB손해보험은 ‘e-biz@배상책임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형손보사들이 사이버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국내 사이버보험은 사이버위험을 종합적으로 담보하기 보다 정보유출 등에 따른 배상책임 관련 담보 구성에 집중돼 있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미국의 경우 바이든 정부가 국정 정책방향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사이버보험 강화를 꼽을 만큼 사이버 보험을 강화하는 분위기지만, 우리나라 사이버보험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따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00억원 수준으로 미국의 사이버보험 시장과 비교하면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한편 보험업계는 국내 사이버보험 공급이 어려운 이유로 사이버위험 측정이 어렵고, 사이버보험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은 위험률이나 사고발생률 등 측정이 어렵다 보니 상품 설계가 쉽지 않다”며 “보험상품을 개발하려면 통계적으로 측정 가능해야 하는데, 사이버위험 특성상 보험료를 선정할 수 있는 통계, 시장 분석 등이 미흡해 이를 상품 구조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이버보험 시장은 대수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사이버보험이 활성화되려면 사이버위험이 큰 위험이라는 것을 기업들이 인식하고,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보급률과 경쟁력이 높은 만큼(2019년 기준 세계 1위) 사이버 공격 증가에 따른 위험 및 피해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사이버보험의 필요성도 커졌지만, 사실상 사이버보험 시장을 키우는데 여러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사이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를 예측할 수 없으니까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접근이 어렵고, 간단한 수준에서만 상품 공급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사이버 보험 활성화에 앞서 우선 관련 시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단계이며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는 방법, 자본시장의 자본력을 동원하는 방법, 재보험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금강자연휴양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투자
LG화학
현대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스마일게이트
삼성화재
의정부시청
SK하이닉스
NH농협금융지주
빙그레
롯데캐슬
신한은행
이마트
우리은행_1
우리은행_2
KB금융지주2
우리은행_1
우리은행_2
KB 국민은행
미래에셋
lh
컴투스
kt
기업은행
신한금융지주
NH올원e예금
차이
삼성물산
GC녹십자
농협은행
삼성바이오로직스
KB캐피탈
현대중공업그룹
롯데캐미칼
SC제일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