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충당금 쌓아 경영 건전성 관리 힘써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7-08 14:53:43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 점검해야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14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진(CEO)들과 첫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아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간담회에서 최근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및 통화긴축 가속화 등으로 저축은행의 영업환경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돼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대출 리스크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SBI, OK, 웰컴, 한국투자, 신한, KB, 상상인, 모아, 유안타, 금화, 진주, 오성, 스타, 대명저축은행 등 14개사 저축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우선 이 원장은 저축은행 BIS비율을 제고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경영건전성 관리에 힘써주기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들어 BIS비율이 하락 추세에 있어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저축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과도하게 자산을 확대하는 것을 자제하고 경영계획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위기 상황을 가정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결과와 한도성 여신의 대손충당금 강화 영향 등을 반영한 자본확충 방안도 고민하기를 바란다"며 "대출자산별 위험수준, 예상손실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대출에 대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금 만기 구조를 다양화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 대비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자산이 급증하면서 수신도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퇴직연금 등 특정예금이 크게 증가하고 만기도 연말∙연초에 집중됐다"며 "경기상황이 급변할 경우 일시적으로 유동성 과부족이 발생할 수 있어 예금 상품 및 만기구조를 다변화하고 유동성 경색 상황에 대비한 비상조달 계획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다중채무자, 부동산 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비중은 이미 높은 수준이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은 PF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전체 기업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로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PF대출 사업 리스크 수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저축은행에서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주도한 불법·불건전 영업행위가 다수 적발됐다"며 "대출취급시 상환능력과 차입목적 등을 철저히 심사하고 대출취급 후에도 자금용도와 유용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거액의 횡령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며 "금융의 신뢰와 도덕성이 훼손되면 금융회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취약 계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와 금리상승 등이 본격화되면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예상된다"며 "취약차주 유형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지원이 확대되도록 배려하고, 중금리대출도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라이프
신한금융
한화손해보험
경남은행
kb_지점안내
KB증권
보령
우리은행
부영그룹
주안파크자이
메리츠증권
넷마블
국민은행
하나증권
KB희망부자
미래에셋자산운용
KB희망부자
KB금융그룹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스마일게이트
kb금융그룹
대원제약
기업은행
한화손해보험
여신금융협회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하이닉스
NH투자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