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출 숨통 트는 '마통'…은행권, 최대 3억 한도 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3-29 10:51:31

우리은행, 변호사·의사 전문직 스페셜론 3억원

국민, 하나은행 1억5000만원…신한, 1억원 상향

시중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옥죄고 옥죘던 가계 대출 규제가 서서히 풀리면서 직장인 대출의 최후 보루로 일컫는 마이너스 신용대출통장(마통) 한도가 최대 3억원으로 불어났다. 금융당국이 작년까지 견지했던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비롯한 은행권 마통 한도가 이달 말을 기점으로 기존 5000만원에서 1억~3원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대상 마통 상품인 '우리 스페셜론' 한도를 3억원까지 늘렸다.

우리은행 대표 신용대출 상품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 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대출' 등 일괄적으로 5000만원 한도로 제한한 마통 상품 전체를 상품별 8000만원 이상 한도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1월부터 5000만원으로 제한한 마통 한도를 1년여만인 이달 30일부터 2배로 늘린다. '엘리트론', '쏠(SOL)편한 직장인대출'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 한도도 같은 날부터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마통 한도를 규제 시기 이전으로 돌려놓았다. 국민은행은 이달 7일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 'KB급여이체신용대출', '본부승인 집단신용대출' 등 일반 일반 직장인 대상 마통 상품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다. 

또 법조인 등 전문직군 대상 상품인 'KB닥터론', 'KB로이어론', '에이스전문직 무보증대출' 등은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복원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하나원큐신용대출'을 포함한 주력 마통 상품 8종 한도를 5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친시장 기조에 맞춰 금융당국도 관리 성향을 은행들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바뀌어 가는 분위기"라며 "대출 빗장이 풀리면서 돈을 빌리려는 차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세워 적정한 대출 증감 속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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