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년반 만에 내린 전셋값…수도권 매물 부족 '완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3-28 14:33:20

한은 "수요보다 공급 많아…타 지역도 주춤"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2년 반 만에 수도권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던 현상이 꺾인 셈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월평균 주택 전세가격이 주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월평균 전세가격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대비 -0.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0.01%)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는 매물 부족 현상이 완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올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 지수는 월평균 91.7로 100을 밑돌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최근 금리 상승세가 미친 여파도 현실로 드러났는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증가율이 0.01%에 그친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권역 집값과 전세가격 증가세도 보합세를 보이거나 상승 폭이 줄었다. 동남·충청·호남·강원·제주 등 5개 권역에서 모두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집값과 전세가격 증가율이 모두 -0.005%, -0.03% 등 하락세를 보였다. 물량은 계속 공급되고 미분양이 증가한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런 가운데 수출은 모든 권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며 서비스업 생산이 하락했다"라면서 "향후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나아지면 대부분 권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 경기를 견인한 수출의 경우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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