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남양유업 본안 소송..."첫 증인엔 함춘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2-24 22:39:31

4월 4일 4차 변론기일 '증인 신문'...사건 열쇠 쥔 '함춘승' 세워

[사진=이호영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본안소송 오는 4차 변론기일 증인 신문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선다. 함 씨는 공방 중인 이 사건 열쇠를 쥐고 있다. 

함춘승 씨가 작년 5월 초 홍원식 회장, 한상원 한앤코 대표 만남을 주선하면서 거래 조건 등 협상을 진행한 것이다. 홍원식 회장은 작년 5월 27일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민사부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회장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본안 소송 3차 변론기일에서는 17일까지 원고(한앤코·소송대리인 화우)와 피고(홍원식 회장·소송대리인 LKB)가 제출한 사실 조회 신청, 입증 계획 등을 토대로 증인 신문과 사실 조회 채택 가부 결정, 순서와 일정 등을 조율했다. 
 
특히 4월 4일 4차 변론기일 증인 채택은 화우가 "사실 조회가 지연되더라도 두 기업을 계속 다하면서 이 사건을 제일 잘 아는 함춘승 대표 등 3인부터 신문했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LKB앤파트너스(LKB)도 "사건의 실체가 한상원 대표와 홍원식 회장이기 때문에 이의 없다"고 동의하면서다. 

함춘승 씨 신문에 이어 4월 28일 5차 변론기일(오후 2시 10분~)엔 한상원 한앤코 대표와 홍원식 회장 대질 신문이 예정돼 있다. 5월 23일(오후 2시~)엔 박종구·박종현·김완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3명의 변호사를 증인으로 세운다. 

입증 책임 상황이 많아 증인 13명을 신청한 LKB는 "사실 조회와 증인 신문을 병행, 저희 주장을 입증하고 상대방 주장을 반박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증인 자체가 저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17일 LKB는 김앤장과 대한변협, 공정위 사실 조회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입증 계획서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어떤 내용을 조회할 것인지"라고 묻자 LKB는 "주로 쌍방대리 관련 사실을 조회할 것"이라며 "김앤장 소속 변호사가 한앤코 대리인으로서 수행한 사건 대한변협 내역 확인, 또 대리인으로서 기업결합을 신고한 공정위 내역 등 사실 조회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송 쟁점은 ▲쌍방대리 금지 ▲배임적 대리 행위 ▲착오·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주식매매계약 해지 4가지로 압축된다. 

이처럼 LKB는 이날 증인 채택에 방점을 찍고 증인 신문 필요를 강하게 호소한 반면 화우는 "저희는 3000억원 돈을 그대로 묶어둔 상태에서 대기 중이다. 소송이 빨리 끝나야 지급하고 회사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며 다수 증인을 신청한 LKB에 출석 담보, 집중 심리 등을 언급, 증인 불출석 등으로 인한 공전 없는 빠른 소송 진행에 각별히 애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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