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홍원식 회장, 대유위니아와 경영권 이전 조건부 '협력' 약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1-19 19:29:00

[사진=남양유업 제공]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는 19일 대유위니아그룹과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앤코와의 분쟁 해소를 조건으로 대유위니아그룹에 홍원식 회장이 남양유업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는 내용도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 다만 현재는 홍원식 회장이 남양유업 경영권을 두고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 중으로 홍 회장이 최종 패소하는 등 주식을 한앤코에게 양도해야 할 경우엔 주식을 양도한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 주식매매계약 체결 일자와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체계 구축, 대리점들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등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대유위니아그룹 전문가들이 남양유업 업무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한앤코와의 분쟁 중인 상태를 존중,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만 협력하고 경영 공백 최소화에 중점을 두되 제3자에게 법적으로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조건부 약정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 인수 전까지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한다"며 "대주주 측이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협의를 거쳐 협약을 종결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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