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몽골 이어 말레이시아까지...CU 글로벌 외연 넓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0-12 14:31:21

인구당 편의점 수 적고 출점 여부도 충분...편의점 성장 잠재력 높아

BGF리테일 편의점 브랜드 'CU'.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가 몽골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기업인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 자회사인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1996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로컬 편의점 'myNews.com'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CVS) 전문기업이다. 10월 현재 약 6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2위이자 지역 브랜드 1위 업체다.
 
BGF리테일은 다음 달 중으로 CU해외사업 태스크포스(TF)를 말레이시아로 파견할 예정이다. 현지 소매유통시장과 가장 잘 맞는 편의점 모델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처음으로 공개된다. BGF리테일은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원년인 2021년 신규점 50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간 500점 이상을 개점하고, 기존 브랜드인 myNews.com 점포도 점진적으로 CU로 전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편의점 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1만1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쿠알라룸프르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인구당 편의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1만여 개가 넘는 소형수퍼와 소매점이 존재해 출점 여부가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5월 CU와 말레이시아 마이뉴스 홀딩스를 연결하면서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의 공신으로 꼽혔다. 말레이시아 K-컬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마이뉴스 홀딩스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등 말레이시아 측에서도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란바토르 주요 입지에 총 10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CVS 기업에 CU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대한민국 편의점이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CU의 전문성과 파트너사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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