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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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거래액 3조 목표"...무신사, 국내 넘어 글로벌 파트너 1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8000여개 브랜드와 손잡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에 입점한 브랜드를 위해 글로벌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본·중국을 시작해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마케팅, 물류 등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컬쳐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속 국내 패션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도와 함께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박 대표는 “아직 한국 패션 브랜드 중에서 글로벌 성공 사례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제 글로벌 시장 도약에 집중, 자사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해외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클 수 있는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글로벌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가 국내에 있는 무신사 물류센터에 상품 재고를 입고하면, 국내·외 고객 주문에 대응하는 물류 전 과정을 풀필먼트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주요 거점 지역별로 현지 톱티어 수준의 협력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일본의 ‘ZOZO’, 중국의 ‘ANTA’, 아랍에리미트의 ‘Sharf Retail’ 등과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는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론칭해 기존에 1주일 안팎으로 걸리던 배송 기한을 1~2일로 단축했다. 무신사는 오는 8월부터 파트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스토어와 글로벌 스토어 간의 입점 연동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2000여개인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수도 8월 이후에 8000개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무신사가 2022년 론칭한 글로벌 스토어의 거래액은 연평균 260%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글로벌 스토어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300만명에 이른다. 무신사가 2021년 설립한 첫 해외 자회사인 ‘무신사 재팬’의 지난해 현지 브랜드 사업 실적은 2021년 대비 1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국내와 글로벌 앱을 통합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검색, 추천, 랭킹,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해외 고객들에게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온·오프라인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글로벌 스토어가 판매하고 있는 13개 타깃 지역을 아시아, 유럽을 넘어 중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한다. 2030년까지는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도 오프라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글로벌 앱 통합 등을 기반으로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파트너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콘텐츠 제작, 배송 등 전방위적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에도 무신사는 지난 4월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비상경영 선포가 IPO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고 있다. 최근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만큼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3분기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될 경우 IPO 절차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의 IPO 여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무신사의 외부 지정 감사인으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내이사 규모를 줄이는 등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사회 소속 10인 중에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까지 3인이며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의 체제를 갖췄다. 무신사의 외형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2025-06-10 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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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화형 AI 도입, 롯데칠성 타이펙스 참가 外
◆ CJ제일제당 ‘CJ더마켓’,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파이’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공식몰 ‘CJ더마켓’에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Fai(파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파이는 고객이 어떤 상품을 사야할지 잘 모를 때에도 질문 한 줄로 시작할 수 있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다. 필요한 특정 제품을 검색하는 것 외에도 ‘오늘 저녁 뭐 먹지?’,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은 없을까?’와 같이 실생활 밀착형, 탐색 중심의 니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 파이의 주요 기능은 간결한 정보 탐색, 건강 트렌드에 최적화된 추천, 개인화된 AI 큐레이션 등이다. 간결한 정보 탐색 기능은 기존에 상품 상세 페이지를 일일이 살펴봐야 알 수 있었던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원재료 함량 등 정보를 질문 하나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큐레이션을 통해서는 구매 후기, 검색 패턴 등 사용자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 롯데칠성음료, 태국 타이펙스서 ‘밀키스·새로’ 알렸다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식품 박람회 ‘THAIFEX - Anuga Asia 2025(이하 타이펙스)’ 참가해 ‘밀키스’, ‘새로’ 등을 알리며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에서 밀키스와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등 다양한 음료 및 주류 제품을 선보였다. 타이펙스 박람회는 태국 국제무역진흥부, 태국 상공회의소 및 세계 최대 식품전 ‘아누가’의 주관사인 쾰른메세가 공동 주최하며 식품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다. 롯데칠성음료가 마련한 칵테일바에서는 새로와 밀키스를 베이스로 제조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부스에는 약 7000여명이 방문했고 동남아시아 주요 유통 바이어들과 25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 대상 종가, 美 ‘HITC LA 2025’ 참가…“김치 글로벌 인기 입증”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HITC LA 2025)’에서 김치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HITC LA 2025는 아시아계 아티스트의 음악과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음악·문화 페스티벌이다. 유명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함께 글로벌 관람객들의 입맛을 겨냥한 다채로운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상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뉴욕 현지 레스토랑 ‘락스타 치킨’과 손잡고 종가 김치를 활용한 특별 협업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종가 치킨 샌드위치는 바삭한 치킨 패티와 종가 김치의 매콤한 감칠맛이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가 김치에 특제 소스를 더한 종가 프렌치 프라이는 김치의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호평을 받으며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25-06-02 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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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MTS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KISI'를 새롭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출시된 iKISI에서는 기존 현지 주식거래와 계좌개설, 펀드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 통합됐다. 또 MTS에 간결한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이 반영됐고 핀인증에는 바이오매트릭 인증이 도입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iKISI가 현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MTS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1Q 개인형 IRP 수익률 증권사 1위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이 5.28%를 기록하며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 전략과 저비용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 복리 투자 지원이 우수한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단기수익률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복리성과로 사업자의 경쟁력을 평가받는 시장"이라며 "향후에도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전략과 인공지능(AI)기반 자산관리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장기성과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 미래성장 TF 발족 유안타증권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미래성장 TF는 입사 10년 미만 직원들로 구성돼 경영전략과 혁신사항을 모색해 경영진에 제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 선발된 TF 직원은 총 22명으로 3개 조로 구성돼 5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도출된 아이디어의 경영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TF 구성원들이 회사의 핵심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서울맹학교 학생과 봄나들이 봉사활동 실시 하나증권이 전날 인천광역시 인천치즈스쿨에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봄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한 이번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서울맹학교 학생과 선생에 점자 텀블러를 선물했고 학교 노후 교보재 교체 비용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오늘 학생들이 치즈학교 체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직원들과 우정을 쌓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자녀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 '오늘의 콕' 운영 KB증권이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MTS 'KB M-able'에 미성년자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 콘텐츠 '오늘의 콕' 시리즈를 선보였다. 오늘의 콕은 금융 기초 개념부터 실전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가 "가정의 달은 단지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를 넘어, 가족 구성원 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투자와 금융 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증권, '2025 서울머니쇼' 한국거래소 금현물 시장 부스 참가 SK증권이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머니쇼' 내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 부스에 증권사 중 단독으로 참여한다. SK증권은 행사에서 금 투자 방법, 계좌 개설 등 금현물 투자 대중화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해할 예정이다. 추가로 현장에서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핸드크림, 핑크솔트 등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증여 가이드북' 출간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증여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가이드북은 '유기정기금' 증여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여하는 방안을 주로 다뤘으며 △자녀를 위해 투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ETF투자가 증여로 적합한 이유 △세제혜택을 극대화하는 자녀 증여 액션플랜 등으로 구성됐다. 가이드북은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가이드북이 많은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자산 이전과 장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배당 성장주 투자 ETF 3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3일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ETF 3종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한다. 이 ETF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DGRW)'를 기초로 하며 월 분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배당 투자 선택지 다양화 차원에서 한국형 DGRW인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분배율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대비 낮지만, 주가 상승률은 더 크고 리스크는 더 낮은 만큼 연금계좌 내 장기 투자 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8 1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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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동원F&B 브랜드 '양반', 韓 넘어 글로벌 식탁으로
[이코노믹데일리] 동원F&B의 한식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양반’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대표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대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 양반김의 1등 비결, ‘원초감별사’ 통한 원초 품질 관리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해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 낸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가 꼽힌다. 원초감별사는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원초란 바다에서 자라나 가공되기 전까지의 김의 원재료를 말하는데, 검은색 바탕에 붉은 빛을 띠며 윤기가 나야 좋은 원초라 할 수 있다. 동원F&B는 ‘좋은 김은 좋은 원초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김 고유의 향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반김은 가장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골라 두 번을 굽는 공정을 거친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김에 도입해 산소와 빛의 투과도를 줄였다. 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급 원초를 사용해 질기지 않으면서 김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아있게 가공했다. 양반김은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며,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에서도 판매 중이다. 동원F&B는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이 미국, 일본 등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편식의 원조 양반죽, 33년 간 지구 3바퀴 여행 1992년에 처음 출시한 동원F&B의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이후 동원F&B가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한 전복죽이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양반죽의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돌파했다. 높이 7cm·지름 12cm·용량 287.5g의 양반죽을 일렬로 배치하면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다. 양반죽의 인기 비결은 원재료의 품질과 한식 노하우가 꼽힌다. 국내산 찹쌀과 멥쌀을 함께 사용해 부드러움과 든든함을 동시에 담았고, 저어가며 끓이는 한식의 전통 조리법을 구현했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총 20여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 대표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양반, NYF 대상 수상 동원F&B의 양반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상’ 시상식에서 한식 HMR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행사로, 대한민국의 가치 있고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경쟁력 등 구조화된 설문에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측정 결과를 계량화한 지수다. 동원F&B 관계자는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를 개발하고 수출해 글로벌 넘버원 한식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0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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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AI·클라우드가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LG CNS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LG CNS는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 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4.3% 각각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분기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인공지능(AI) 도입 확산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의 강력한 성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실제로 1분기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이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9%에 달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AI 분야에서는 금융 및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뚜렷했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의 AX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 분야 강자로 부상했다.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금융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관련 사업 성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쓰오일(S-OIL) 등 다양한 제조 기업 공장을 AI 기반 지능형 공장으로 전환하는 AX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늘면서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액체로 서버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 현실 공간을 가상에 복제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은 1분기 20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팩토리 고객 확보와 물류 현장의 로봇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SM)을 아우르는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은 금융·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28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 CN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을 목표로 코히어(Cohere), W&B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과 서비스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클라우드를 넘어선 AX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국내는 물론 미국,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 사업 육성을 통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 협력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2025-04-28 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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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분기 해외수주 82억달러…"체코 원전 뚫으면 목표 달성 무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건설사들이 올 1분기 82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대형 프로젝트인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2분기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기간 1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이 충분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사 194개사가 총 69개국에서 수주한 금액은 8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수주액(55억달러) 대비 48.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수년간 가장 큰 실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의 수주 비중이 단연 두드러졌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60.4%에 해당하는 49억5900만달러가 중동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동 수주액(24억300만달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럽도 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6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북미·태평양 지역은 8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 카타르 등지에서 수주한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1분기 동안 총 23억5600만달러를 따내며 선두에 올랐다. 삼성E&A는 UAE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를 포함해 17억2400만달러를 수주해 그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50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중 체결이 유력한 173억달러 규모의 체코 원전사업을 제외하면 남은 기간 동안 약 245억달러의 수주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하면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유지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은 현실적인 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단순한 수주 실적뿐만 아니라 이후의 사업 이행과 수금 과정에서도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수년간 반복돼온 공사비 미수금, 계약 해지 등의 문제는 실적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질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표 사례로는 한화가 지난 2012년 수주했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 사업이 있다. 총 공사비는 80억달러에 달하지만,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2022년 말 기준 미수금만 8027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한화는 지난해부터 일부 공사비를 회수하며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은 2644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프로젝트 손실을 반영하며 1조2209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행한 송변전·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공사대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결국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E&A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PEMEX)와 체결했던 2300억원 규모 수첨 탈황설비 계약이 해지됐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2016년 이후 25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지연이 반복됐고, 지난 4일 최종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해외사업은 국내 건설경기의 돌파구이자 신시장 개척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지의 정치·행정 환경에 따라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중동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발주처 사정에 따라 대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계약 조건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민간 간의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공의 개입 여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공 발주사업의 경우 외교 채널을 통한 협력 요청 등 간접적인 대응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와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수주가 양적 성과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계약 체결 이후의 안정적 이행과 대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4-17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