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부인 한수민.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다이어트(체중조절)나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다는 가짜 체험기를 올린 인플루언서가 대거 적발됐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는 희극인 박명수 부인인 의사 한수민과 연예인 김준희 등이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다이어트 제품 등을 팔면서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 업체 등에는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33개 제품에 대한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도 요청했다.
식약처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팔로워가 10만명 이상인 인플루언서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다.
적발 내용은 디톡스·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거짓·과장 광고가 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 34건,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 27건, 원재료 효능·효과를 활용한 소비자기만 광고 15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 7건, 암 예방이나 심장질환 감소 등 질병치료 효능·효과 광고 5건 등이다.
인플루언서 대부분은 가짜 체험기를 올리다 적발됐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으로 일상생활을 보여주면서 특정 제품을 먹은 뒤 얼굴이나 몸매, 체중 등에 변화가 있다는 글을 올렸지만 사실은 보정 등으로 꾸민 가짜 글이었다. 특히 SNS 계정 첫 화면에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링크하거나, 공동구매 날짜를 사전 공지해 구매를 유도했다.
박명수 부인인 한수민(minlovesyou)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펌킨이 만든 액상차인 ‘호박앰플’에 대한 가짜 체험기와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를 올리다 적발됐다.
연예인 김준희도 인스타그램(evajunie)에 건기심의위반·거짓과장 광고, 원재료 효능·효과 가짜 광고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희가 이런 식으로 홍보한 제품은 제이킴컴퍼니의 쓰리아웃플래티넘·한미 히알루론산 스킨 포에버·마이웰스레이디스픽 프로바이오틱스·호박앰플 등이다.
인스타그램 △hwangbarbie △8_jjini △s_h_j_ △yael.kr △_kangeunwook △doa_s2 △yoonara_mood와 유튜브 △보따 △Bj엣지님 △엔조이커플 △도아TV △나름TV △에드머 △인아쨩도 가짜 광고를 해오다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행위를 계속 점검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는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 등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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