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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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3 플래시' 공개…"초고속·저비용 AI"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초고속·저비용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 플래시'를 공개했다. 최근 오픈AI의 'GPT-5.2' 출시로 다시 달아오른 생성형 AI 경쟁에 맞불을 놓는 전략이다. 대형 모델 중심의 성능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서비스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속도와 비용 효율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제미나이 3' 모델군의 최신 버전인 제미나이 3 플래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공개한 제미나이 3 프로와 고급 추론 모드인 딥 싱크의 핵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응답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운영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속도를 위해 설계된 프런티어급 지능을 발휘한다. 성능 수치도 경쟁 모델과 정면으로 맞선다. 박사급 지식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에서 90.4%,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33.7%를 기록했다. 멀티모달 이해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에서도 81.2%를 기록해 제미나이 3 프로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구글은 다수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2.5 프로를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은 효율을 차별점으로 두었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작업 난이도에 따라 사고 깊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평균 토큰 사용량을 기존 2.5 프로 대비 30% 줄인 기록을 나타냈다 . 외부 분석 기준으로는 2.5 프로 대비 최대 3배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비용은 대폭 낮췄다. API 기준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0.50 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3 달러로 책정됐다. 코딩 에이전트 성능을 평가하는 SWE-벤치 검증에서 78%를 기록해 제미나이 3 프로를 웃돌았다며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위한 실전 성능도 공개했다. 에이전트형 코딩, 실시간 고객 상담, 게임 보조 AI, 영상 분석, 대규모 문서 처리 등에 빠른 응답이 필수적이고 이에 제미나이 3 플래시가 적합하다는 평가다.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피그마 등 세계적 기업들이 이미 제미나이 3 플래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제미나이 앱의 기본 모델로 적용돼 전 세계 사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도 동시 확장을 시도했다. 이미지와 영상·음성·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발휘해 빠르게 콘텐츠 요약, 계획 수립, 앱 제작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구글 검색에서도 AI 모드의 기본 모델로 탑재됐다. 또한 구글은 "대형 모델 수준의 추론을 지연 없이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제미나이 3 플래시는 버텍스 AI,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신규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 등을 통해 기업 시장을 공략할 전망을 제시했다.
2025-12-18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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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 개최...KT·동방 등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경총은 2024년부터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우수 사업장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경영계 최초로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했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과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차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대기업 부문에서 'kt'가 대상을, 'HD현대일렉트릭'과 'CJ ENM'이 우수상을 받았다.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는 '동방'이 대상을, '경창산업'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 수상자 kt는 경영진 리더십 아래 국내외 기준에 맞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안전문화 수준측정 프로그램으로 전사와 협력사에 실질적 안전문화를 정착시켰다.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작업 전 과정의 위험을 실시간 예측하고 현장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였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 수상자 동방은 현장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작업계획서, TBM 일지, 장비 점검 등 필수 안전서류를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작성·관리하는 전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우수사례는 확산하며 미흡한 부분은 분석해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중대재해 이후 최고경영자 주도의 전사적 안전관리 체질개선을 추진해 조직 전반의 관리체계와 현장 실행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이러한 변화가 중대재해 예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국회의 산업안전 관련 법령 논의·개정 등으로 안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커졌다"며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한 노력에도 중대재해 감축은 아직 더딘 모습"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고 안전 선진화를 이루려면 법률규제 강화, 사후처벌 중심에서 사업장 자율적 산재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혁신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수상기업들은 경영진의 강력한 안전리더십, 근로자의 참여와 의식 개선, 노사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문화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정착시킨 모범사업장"이라며 "경총은 수상기업의 우수사례를 산업 전반에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들이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9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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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18% 넘긴 호반…'단순 투자'라면서 경영권 반경까지 넓히나
[이코노믹데일리] 호반건설이 한진칼과 LS 등 대기업 지배구조 핵심에 연달아 지분을 확보하면서 ‘단순 투자’라는 기존 설명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헌 대표가 이끄는 호반그룹의 지분 매집 전략은 자본 축적을 넘어 대기업 의사결정 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를 내세우지만, 결과적으로는 재벌식 지배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비롯해 산일전기, 모델솔루션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한진칼의 경우 취득원가 6455억원 대비 장부가액은 9008억원으로 평가된다. 산일전기 역시 취득원가 20억원에 장부가액은 90억원으로 집계돼 약 350%에 이르는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주식 투자 성과가 본업 수익을 위협적으로 앞서는 과정에서, 호반그룹이 지분을 ‘수익 창출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호반건설 전체 금융자산의 규모를 보면 흐름은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장부가액은 1조6748억원이다. 취득원가 1조4670억원보다 2000억원 넘는 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의미지만, 문제는 이 자산들이 대기업 지배구조의 핵심 지분이라는 점이다. 호반그룹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46%다. 호반건설과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가 공동 보유한 지분으로,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분율만 보면 한진그룹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견제력이 형성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다시 한진칼 매입에 투입할 경우 지분율은 20%대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현금성 자산과 금융상품을 더하면 단기간에 1조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이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반그룹은 ‘비상장 중견 건설사’에서 ‘항공·물류 그룹의 영향권’까지 확대되는 셈이 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경계하는 시각도 나온다. 건설사라는 산업 정체성과 달리 자본시장과 대기업 지배구조 중심에 영향력을 확장하는 방식이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정 기업의 대규모 지분 변동은 주가에 직접적인 파급력을 가지며, 중견 건설사가 상장사 경영권 주변부에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란도 따른다.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할 여력 역시 여전히 충분하다. 호반산업은 LS 지분 일부 매각으로 약 100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이 향후 한진칼 지분 매집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될 경우, 호반의 ‘단순 투자’ 설명은 더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호반그룹은 “산업 성장성을 보고 결정한 재무적 투자”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호반산업과 호반호텔앤리조트를 통해 분산된 지분 보유 방식, LS 지분 매각 타이밍, 한진칼 지분율 확대 조정 등을 종합하면 ‘투자’가 아니라 ‘지배력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해석이 더 무게를 얻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의 현재 위치는 단순 투자자라기보다 견제력을 가진 투자집단에 가깝다”며 “대기업 지배구조에 중견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방식이 시장 건전성 차원에서 바람직한지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12-03 1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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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2026년 부산 거점 객실 승무원 공채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이스타항공은 부산 거점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7일까지 이스타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서류 접수를 받는 이번 공채는 부산발 노선 확대에 따른 인재 채용으로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로 알려졌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중 인턴 승무원으로 입사해 부산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입사 전형은 서류 평가, 상황 대처 면접, 체력 시험, 임원 면접, 채용 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상황 대처 면접에서는 '롤플레잉' 방식을 통해 사고 역량을 평가하고 체력 시험에서는 오래 달리기, 배근력 측정, 데시벨 측정 등을 통해 기초 체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입사 시험들은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이 객실 승무원 선발 과정에 체력 시험과 상황 대처 면접을 추가하는 등 채용 전형을 전면 개편한 사항들이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사항이며 간호학과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구마모토, 타이베이, 치앙마이, 푸꾸옥 등 부산발 노선 확대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이라며 "승무원 본연의 역할인 '객실 안전 요원'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0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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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내년 위성 100기 생산
[이코노믹데일리] 2일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에 국내 최대 민간 위성제조 인프라인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들어섰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 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1400㎡(약 3450평) 규모로 들어서는 제주우주센터는 최첨단 위성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통합한 최첨단 위성제조 허브로 조성됐다.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uum)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보다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로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의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0.15m급)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초저궤도) UHR(초고해상도) SAR' 위성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북 구미시에 이전보다 2배 이상 큰 생산 기반으로 확장된 구미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한화시스템은 1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설비투자를 진행, '방산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 투트랙으로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옛 탐라대 유휴부지에서 우주산업 허브로 재탄생한 만큼 한화시스템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와 고용기회 창출 등 제주지역 상생발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손재일 대표는 기념사에서 제주우주센터가 "대량생산을 위해 100% 순수 민간 자본을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우주개발 전용 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주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와 더불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도약과 번영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위치는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해 위성 발사에 최적"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7: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