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기관 '카본트러스트'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26개국에서 실제 사용 중인 약 18만 7000대의 삼성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30% 수준인 약 5.02GWh가 절감됐다. 이는 서울시 1만 4000 가구가 여름철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번 검증은 사용자가 'AI 절약모드'를 자유롭게 설정해 쓰는 조건에서 진행됐다.
이번 실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의 탄소 배출·절감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DUCD는 카본트러스트 주도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측정 방법 표준화를 목표로 하며 다수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AI 절약모드 등 사용까지 환경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효율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 기능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측정·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혁신 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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