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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J중공업, 미 해군 MRO 첫 수주…글로벌 군함 정비 시장 진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5-12-15 16:54:55

국내 중형 조선사 최초 미 해군 함정 중간정비 계약 체결

미 해군 군수지원함 어밀리아 에어하트 사진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HJ중공업
미 해군 군수지원함 '어밀리아 에어하트' [사진=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HJ중공업]

[이코노믹데일리] 특수선·방산 분야 중형 조선사 HJ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군함 정비 시장 진출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 중형 조선사가 미 해군 MRO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톤급 군수지원함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은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에 탄약·식량·화물 최대 6000톤과 연료 2400톤을 보급하는 군수지원함으로 길이 210m, 폭 32m 규모다. 지난 2008년 운항을 시작해 최대 20노트(시속 약 37㎞)로 운항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J중공업은 까다로운 기술·보안 기준이 요구되는 미 해군 MRO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미 해군 함정 MRO는 함정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조선·방산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미국 국방부의 지역기반 지속지원 프레임워크(RSF) 정책이 맞물리며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중심의 방산 협력 기조가 강화되는 점도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꼽힌다.

HJ중공업은 특수선 건조와 정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회사는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군함·군수지원함 등 1200척 이상의 함정 건조 및 정비 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 실사단, 미 상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시설과 장비, 보안 체계, 기술 역량 등을 점검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안벽에서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의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착수해 선체 및 주요 시스템 점검·수리·부품 교체·도장 작업 등을 진행한 뒤 내년 3월 말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회사의 정비 역량과 기술력, 계약 이행 능력 등 MRO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50여년간 함정 전문 방위산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미 해군이 요청한 납기와 품질을 충족시켜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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