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컨소시엄, 독자 AI 모델 '5대 강점' 공개… "실전 경험이 무기"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대표 정재헌) 컨소시엄이 정확성과 신뢰성 등 5대 핵심 강점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나섰다.

SK텔레콤은 1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라이너와 셀렉트스타 및 크래프톤과 포티투닷 그리고 리벨리온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정확성과 신뢰성 및 확장성과 범용성 그리고 효율성이라는 5가지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먼저 정확도 향상을 주도하는 라이너는 실제 서비스로 검증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진우 대표는 “정예팀의 경쟁력은 이론이 아닌 실제 서비스로 증명된 경험”이라며 “AI 개발 핵심 단계를 내부 역량으로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의 신뢰성은 셀렉트스타가 책임진다. 김세엽 대표는 “한국어 환경에 특화된 평가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편향을 초기에 탐지하고 개선하는 구조가 SKT 정예팀 AI 모델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성은 크래프톤이 맡는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멀티모달 기술력을 AI 모델에 이식한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모델과 데이터 및 가속기와 서비스가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가 우리 팀의 특징”이라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 역량이 독자 모델 경쟁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포티투닷은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경량화 모델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범용성을 확보한다. 김병열 포티투닷 글레오 AI 그룹 리더는 낮은 지연 시간과 실시간 판단 능력 및 높은 안정성을 개발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인프라 효율성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담당한다.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은 “국산 모델과 국산 반도체가 함께 최적화하는 구조가 정예팀만의 차별적 경쟁력”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시너지를 강조했다.

한편 SKT 컨소시엄을 포함한 독자 AI 정예팀 5곳은 오는 2026년 1월 15일 과기정통부의 1차 평가를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4개 팀으로 압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