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과 신입사원 채용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차세대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시장에 나온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넘어 산업 현장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대학과 함께 직접 육성하는 장기적인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선 것이다.
LG CNS는 지난 24일 KAIST 전산학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 CNS는 전산학부 석사과정 산학장학생을 선발, 2년간 학비 전액과 생활 보조금을 지원한다.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LG CNS 입사가 보장된다. 특히 KAIST 전산학부는 AI와 로보틱스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어 LG CNS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LG CNS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LG CNS는 이미 KAIST 산업공학과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서울대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및 산학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왔다.
다른 한 축인 직접 채용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등 총 9개 핵심 분야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 CNS 관계자는 “KAIST와의 이번 산학협력은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과 채용을 두 축으로 AX 분야를 이끌 핵심 인재를 지속 육성·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