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서비스 출시 22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블로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AI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단순한 개인의 기록 공간을 넘어 이용자들을 ‘즐거운 연결’로 이끄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8일,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의 블로그 개편 계획을 밝혔다. 현재 누적 게시글 33억개, 누적 블로그 수 3700만개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 자산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발견의 재미와 소통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강화다. 네이버는 오는 10일, 새로운 ‘블로그 홈’을 선보인다. 기존 홈이 이웃의 최신 글 위주로 노출됐다면 개편된 홈은 이용자의 관심사와 활동 이력, 이웃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또한 이용자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이웃의 글을 먼저 보여주는 ‘관계도순 정렬’ 기능도 도입해 탐색의 효율을 높인다.

소통과 커뮤니티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10일부터 게시글에 대한 공감 표현이 기존 ‘좋아요(하트)’ 외에 ‘웃겨요’, ‘놀라워요’ 등 6종의 이모티콘으로 확대된다. 또한 블로그 메인에 Q&A나 투표 등을 추가할 수 있는 ‘위젯’ 기능과 이웃들과 함께 챌린지에 도전하거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블로그는 20년 이상 꾸준한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성장해왔다”며 “넥스트 블로그는 블로거들이 나와 연결된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새로운 관심사와 트렌드를 발견하고 창작에 대한 영감을 얻고 관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함께 하는 블로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