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핀테크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가 지난 23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해 10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이 디지털 치유정원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직업이나 신체적 이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자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가 온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이 자연을 치유하고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는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이는 메타버스에 심은 가상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식재하는 시민 참여형 캠페인 ‘세컨포레스트’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이 캠페인은 2023년 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대한민국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에서는 고화질 LED 영상, 사운드,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콘텐츠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숲의 다채로운 정경을 담았다. 또한 선형의 레이어가 확장되는 블록체인 구조로 정원을 디자인해 일상의 도시와 비일상의 숲이 어우러진 공간을 거닐며 심리·정서적 외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두나무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도 연계된다. NFT 특성을 환경과 접목해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시즌까지 약 3만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5월 1000명 대상 시즌 3 사전 이벤트도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6월 30일까지 디지털 치유정원 현장에서 NFT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성된 기금은 이전 시즌처럼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조성에 활용된다. 3호 보전지는 박람회 종료 후 디지털 치유정원 자리에 마련되며 정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정원문화원(담양)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오는 6월 대학생 및 전문가 대상 디지털 치유정원 효과 제고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 공모전도 개최해 우수작을 선정, 개발비를 지원하고 박람회 기간 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두나무 ESG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해시태그 게시물 업로드 이벤트, 치유 효과 설문조사 등 참여형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