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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한 철 장사'였던 中 빙설 경제, 이젠 사계절 내내 즐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段续,李典,丁磊,颜麟蕴,陈朔,胡虎虎
2025-05-07 16:22:09
지난 1월 23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 있는 실크로드 산지리조트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여행객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의 빙설 경제가 탄력을 받으면서 이색 빙설 경기, 명품 관광 코스, 각종 문화 행사 등 소비 물결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중국 빙설관광 발전 보고서(2025)'에 따르면 2024~2025년 빙설 시즌, 중국 빙설 레저관광 여행객은 5억2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수입은 6천300억 위안(약 122조2천2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겨울 시즌에만 뜨겁게 달아오르는 빙설 경제는 눈이 녹는 따듯한 계절이 오면 '반년간 휴관' 상태가 된다. 이에 각지 정부는 빙설 경제가 '한 철 장사'로 끝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현지 실정에 맞는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충리(崇禮)구의 눈길은 여름 시즌에 산악스포츠 공원으로 변신한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실크로드 국제리조트는 레인보우 슬로프, 카트 등 30여 개의 산지 바캉스 행사를 개발했다. 지린(吉林)성 베이다후(北大湖) 스키리조트는 하이킹, 산악 라이딩, 정글 트래킹 등 야외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포츠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런샤오창(任曉強) 타이우(太舞)스키타운브랜드 총감은 "예전 여름 시즌에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겨울 시즌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여름 시즌 방문객은 150만 명을 돌파해 빙설 시즌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1월 28일 여행객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 장쥔산(將軍山)국제스키리조트의 인류스키기원지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빙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지도 인기다. 지린성 지린시에 위치한 베이산쓰지(北山四季) 크로스컨트리 스키장 내 상고대 실험실에는 남방지역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빈다. 방공호를 개조해 만든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언제든 자욱한 안갯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다.

빙설을 매개로 한 브랜드도 각광받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얼타이(阿爾泰) 목축민은 옛 모피 스키 제작 기예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허베이성 충리구의 한 훠궈 식당에서는 귀리 국수를 동계올림픽 요소와 결합해 특색 메뉴를 출시했다.

이 밖에 동계 아시안게임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렇듯 겨울 시즌만의 독특한 요소에 창의력이 더해지면서 문화관광 소비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지린 (吉林)성 베이다후(北大湖) 스키리조트 내 빙설 장비 전시구역을 둘러보고 있는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빙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각종 새로운 상품·업종·모델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스키복 원단 생산부터 스키폴 금형 제조, 스마트 스키 장비 연구개발(R&D), 빙설 스포츠 기자재 검사, 케이블카·제설기 등 연구 및 제작, 각종 빙설 장비 생산에 이르기까지 15개 대분류의 빙설 장비 기자재 제품 체계가 형성됐다.

일례로 지린성에만 800여 개 빙설 스포츠 및 장비 제조 기업이 있으며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 쉬안화(宣化)빙설산업단지 생산라인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혁신 속에서 서로 경쟁하며 빙설이 가져다주는 발전 기회를 경제 활동으로 전환하며 강력한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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