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인천광역시에 교통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통신망은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운전의 편리함을 높이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의 교통신호 정보는 단일 회선을 통해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되고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신규 통신망은 다회선 방식으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교통공단에도 신호 정보를 동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의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수집된 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 회사와 공유해 운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교차로 사고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통신망 구축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는 기반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차량이 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으면 별도의 신호 인식 없이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인천 지역 2400여 개 교통신호제어기에 무선통신망을 설치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천교통정보센터에 무선 통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통신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 신고 없이도 관제실에서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은 “인천시와 협력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타 지자체에서도 유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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