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교보생명, 초회보험료 4조 돌파…저축성 매출 증가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4-16 10:03:43

저축성, 판매 건수 比 초회보험료 제고 유리

IFRS17에서 불리…올해 보장성 라인업 강화

서울 종로구 소재 교보생명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서울 종로구 소재 교보생명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이코노믹데일리] 교보생명이 초회보험료 4조원을 넘기면서 해당 부문 업계 1위를 수성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채널에서 고금리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보생명 초회보험료는 4조1324억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자가 계약 성립 후 처음으로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그중 일시납 초회보험료 규모는 4조141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97.1%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일시납인 경우가 많아 판매 건수 대비 초회보험료를 끌어올리는 데 유리하다.

실제 교보생명의 연금상품인 '교보하이브리드연금보험'은 지난해 타사보다 높은 금리와 상품 경쟁력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큰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초 4.6%까지 금리 보장, 이후에도 확정이율로 3% 중반대 금리를 보장했다.

교보생명의 저축성 상품들은 주로 방카슈랑스에서 판매됐는데 지난해 교보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3조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 증가했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연금보험은 저축·교육보험 등과 함께 저축성보험 안에 포함된다. 또 다른 종류로는 종신·질병·간병·상해·어린이보험 등이 포함된 보장성보험이 있다.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생보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섰다. IFRS17 안에서는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의 저축성보험 관련 일시납 초회보험료 증가에 대해 지난해 교보생명이 미래가치보다 현재가치 확보에 더 중점을 둔 경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올해부터는 타사보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건강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5일 취임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부터 출시한 암보험, 뇌·심장보험에 이어 최근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내놓으면서 보장성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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