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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금감원 양문석 편법대출 검사에 "노골적 관권 선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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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미 기자
2024-04-05 17:29:33

이 위원장, 민주연합 선대위원장 겸직하기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안산 갑) 국회의원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에 관해 금융감독원을 향해 "노골적 관권 선거"라고 꼬집었다.

5일 이 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국민참여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에서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검사를 이처럼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며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간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 후보의 편법대출 관련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지난 3일 검사역을 파견해 전날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는 홈페이지 사연 신청으로 발탁된 국민 참여 선대위원장 4명이 자리했다. 남진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투표를 통해 결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윤석열 정권이 규정하는 대로 눈과 귀가 가려진 채 살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번 달 결혼 예정인 이찬주씨(29)는 "신혼부부가 아이를 단 한 명이라도 낳으면 모든 정책에서 소득 제한을 과감히 없애는 것을 건의한다" 말했다.

충청남도 당진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송명순씨는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진짜 의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소현 공공기관 예술 강사는 "민주당이 국회 1당이 돼 예술가 지원 예산을 복원하고 처우 개선을 이뤄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원장도 맡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 측으로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요청받았으며 선관위 등에 당적과 상관없이 겸직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고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중앙회는 서울 강남구 중앙회 본점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양 후보 대출금 11억원을 전액 회수하고 대출을 받은 양 후보의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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