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온, 美서 천연흑연 3.4만톤 확보…IRA 대응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2-12 17:15:32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각 사 CI사진SK온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각 사 CI[사진=SK온]
[이코노믹데일리]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로부터 천연 흑연을 공급받는다. SK온은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SK온은 12일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 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000톤(t)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했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으로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 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해 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은 전 세계 공급망이 FEOC로 규정된 중국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배터리 업계는 새로운 기술과 공급처 확보를 위해 흑연에 대한 FEOC 적용을 2026년 말까지 최소 2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2년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미국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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