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창용 "부동산PF 위험신호 감지…금융불안 철저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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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1-01 14:45:44

"경기회복·금융안정 고려한 정책조합 찾아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코노믹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이 총재는 신년사에서 "주요 선진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국내에서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일부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경제의 약한 고리로 신용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 정책이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한은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교한 정책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는 마지막 구간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정상 직전의 오르막길, 또는 마라톤의 마지막 구간, 즉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가장 어렵다"며 "물가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 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 요인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물가를 목표수준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통화 긴축 기조의 지속기간과 최적 금리 경로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경제가 어려워질 마다 재정 확대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다양한 요인이 산재한 만큼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한은이 더 힘써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과거 부동산 가격 급등·PF 부실화의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보완책 △디지털 시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응한 규제·감독체제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한은 유동성 지원 장치 개선 사항 △환율의 대외충격 흡수기능 활용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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