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의선 취임 3주년 "퍼스트무버 도약" 약속 지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10-13 15:43:04

현대차그룹, 올해 영업이익 26조 돌파 '신기록' 전망

'퍼스트무버 전략'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 이끌어내

SDV·UAM·중고차 등 사업 영역 확장에도 적극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 호프 온 휠스 25주년 행사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4일 '정의선 체제' 3주년을 맞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3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란 성적표와 함께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합산 연간 영업이익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돌파가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질적·양적 성장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84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완성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명실상부 글로벌 '톱3' 기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합산 영업이익은 17조529억원으로 정 회장 취임 전인 2019년(5조6152억원)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6조4667억원, 2분기 7조6410억원을 달성하며 매 분기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에 올랐으며 영업이익률도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10% 벽을 돌파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대차 14조7911억원, 기아 11조8320억원으로 합산 26조6231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역시 정 회장 취임 후 3년간 106조원에서 128조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역사적 성장에는 정 회장의 발 빠른 전동화 전환 드라이브가 배경이 됐다. 정 회장은 "모든 업체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주도했다. 그 결과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아이오닉6 등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정 회장은 전동화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와 신사업을 주요 도전 과제로 꼽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한다는 새로운 로드맵을 기반으로 SDV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현대오토에버가 SDV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2021년 대비 48% 성장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모빌리티 업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달리고 있고, 2021년엔 정 회장 사재 2490억원을 포함한 1조원을 투입,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 사업 확대 발판까지 마련했다. 2030년까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 목표는 자동차 50%, UAM 30%, 로봇 20%다.

오는 11월부터는 중고차 사업을 개시하는 등 사업 영역도 늘리고 있다. 중고차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영업 이익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소형원자로(SMR)를 비롯한 수소 생산, 전력중개 거래 등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기아는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진행한 '2023 기아 EV 데이'를 통해 둔화한 전기차 시장에서 활력을 찾기 위한 가격 경쟁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12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첨단기술을 갖춘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기업 비전을 구체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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