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망이 어떻길래?"...K-조선이 주목하는 해상풍력선(船) 시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9-06 20:18:09

한화오션, 해상풍력에 2000억 투자..."국내서 WTIV선 최다 수주"

삼성중공업, WTIV선 3척 보유...독자 모델로 경쟁력까지 갖춰

HD현대중공업, WTIV선 부품 시장서 활약...힘센엔진 등 공급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선언, 해상풍력발전기설치(WTIV)선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해상풍력 시장에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필요한  WTIV선이 100척 이상으로 전망된다. 한 척당 가격이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총 30조~40조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WTIV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기업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2조원 중 약 2000억원을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간 18%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시절까지 합산해 WTIV 4척을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국내 선사 중 가장 많은 WTIV 수주 경력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화오션이 앞서 2021년 모나코 에네티(Eneti)로부터 수주한 2척의 대형 WTIV는 14~15메가와트(MW)급 풍력터빈 5기 탑재가 가능한 대형 선박이다. 수심 65m의 해상에서까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각각 2024년 3분기(7~9월), 2025년 2분기(4~6월)에 인도된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WTIV 관련 연구개발도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플랜트 분야 특장점을 보유한 삼성중공업도 현재까지 대형 WTIV를 3척 수주한 실적을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적인 WTIV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은 세계 3대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의 독자모델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엔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저탄소 친환경 모델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WTIV 수주 실적이 없다. 하지만 자체 엔진 기업 힘센엔진을 통해 부품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조선사들이 발주한 WTIV에 엔진과 장치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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