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박스권 깰 가능성…삼성전자도 9만1000원 돌파 유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9-04 09:55:33

9월 '전강후약', 상단 2650까지…삼성 HBM 주목

서울 여의도 한 금융사 딜링룸의 모습 사진이코노믹데일리DB
서울 여의도 한 금융사 딜링룸의 모습 [사진=이코노믹데일리DB]
[이코노믹데일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이달 전반부에 강세를 보이다 후반부는 약세로 돌아갈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상단은 2650 범위까지 전망되는데,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최고가 경신도 유력해 투자자 이목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4일 이달 코스피 흐름을 '전강후약'으로 본 시각이 유력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게 큰 전제로,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개선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기대하던 강한 반등세는 무산됐으나 이달에 전고점 돌파 시도 과정에서 매매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변동폭 상단을 2650까지 잡은 대신증권은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9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고, 이달 수출 회복 강도와 기존 주도주들의 반등 탄력에 따라 2700선 돌파 시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증시는 이달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하고, 이달 말부터 기업 실적이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또 미국에 이어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가 불거짐에 따라 4분기 우리나라 증시에 불확실성 변수가 커졌다고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공급에 주력한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최고가 9만1000원을 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역시 삼성전자는 9만5000원대를 유지했다.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이 여전히 밝다는 근거에서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이달 1일 6.13% 급등해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종가 기준 7만원대를 넘은 건 한 달 만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HBM3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5세대 제품인 HBM3P에 대해서도 올 4분기 엔비디아, AMD에 샘플 공급이 예상돼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일괄생산(턴키) 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인공지능(AI)이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된다. 내년 삼성전자의 HBM3 공급 점유율은 엔비디아의 경우 35%, AMD는 85%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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