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올해 성장률 1.4% 유지 '안도'…내년은 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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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2023-08-24 10:59:04

내년 전망치 0.1%p↓ 2.2%…물가상승률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맨 오른쪽 취임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과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내년 예상치는 소폭 하락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5월 1.4%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는데, 이번에도 역시 향후 석달 간 국내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로 경제 둔화론이 부각되자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길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면서다.

한은은 미국의 고금리 긴축 기조까지 고려해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 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을 비췄다. 더욱 문제는 내년 사정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점이다.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당시 내놓은 2.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작년 11월 우리 경제의 2024년 전망치를 2.3%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올해 2월 2.4%로 낮췄고, 5월 2.3%로 추가 하향한 뒤 이날 또 다시 낮게 예상했다. 한은의 이런 전망치는 정부가 지난달 제시한 2.4%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3%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5%와 2.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 당시와 같은 것으로, 올해는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흐름이 유지되다가 내년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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