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디지털·멤버십' 강화하는 부킹닷컴, 亞 시장 석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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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 기자
2023-08-29 18:12:55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 주제 기자간담회

모회사 부킹홀딩스 올 2분기 매출 7조원대…전년比 27%↑

아시아 시장 성장세 최대…해외 여행객 韓 관심 높아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론칭 예정"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 사진김아령 기자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디지털·멤버십 강점들을 십분 발휘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부킹닷컴이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여행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과 ‘지니어스’ 멤버십을 강화해 부활하고 있는 여행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올해 취임한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이 나서 지난 2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업계의 긍정적인 회복 전망을 내놨다.
 
김 지사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 부킹홀딩스의 매출은 55억 달러(약 7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객실 이용 추이도 전년 동기보다 9% 오른 2억6800만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지역 중 아시아가 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나머지 국가들은 20% 조금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김 지사장은 “한국이 여행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며 “오는 9월 부킹닷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과 대만, 홍콩인들이 한국 여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7%, 2162%, 851% 늘었다.
 
김 지사장은 “지난 2분기 성장치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이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이에 맞춰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지털의 가속화”라며 “AI 전문가 팀을 주축으로 오랫동안 투자해왔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딥러닝 인터페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으로 △국내외 여행 모두에 대한 혜택 증가 △지니어스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AI 디지털 기술 활용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 여행객들을 위한 K-팝 연계 숙박 기획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스위트룸 2박권, 항공 등의 교통편은 물론 아이돌 메이크오버, 엠카운트다운 방청권, 댄스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김 지사장은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유저뿐 아니라 전세계 유저들이 K-POP을 통해 적극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멤버십 회원권인 ‘지니어스’ 사용자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지니어스는 가입자에게 가격, 룸 업그레이드 등을 제공하는 부킹닷컴의 로열티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에서는 지니어스 회원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 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기술의 가속화를 위해 AI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펼친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는 테스트 버전으로 개인 맞춤형 여행을 추천할 수 있는 AI플래너 서비스가 시범 도입됐다. 부킹닷컴 앱을 통해 AI와 대화를 나누며 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테스트 완료 후 한국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부킹닷컴은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온 강점들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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