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벤츠 등 39개 차종 13만6600대 제작결함으로 리콜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제네시스 G90을 비롯한 국내외 39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 1만114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전날(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화물차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차(FCEV) 18대는 에어탱크 브레이크 호스 제조 불량으로 이날(17일)부터 리콜이 시행된다.

기아 쏘렌토 HEV 8만160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이 발견돼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쏘렌토 HEV 2만886대와 쏘렌토 7971대 등 2만8858대는 방향 지시등 레버 제조 불량이 확인돼 리콜 대상이 됐다.

벤츠의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67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오는 2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BMW 740i 등 2개 차종 218대는 비상점멸표시등의 안전기준 부적합, iX1xDrive30 91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이날(17일)부터 리콜이 가능하다.

포드 MKC 1843대는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로, 레인저 와일드트랙 312대는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표기 오류로 각각 오는 18일부터 리콜될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6개 차종 1068대는 전조등 등의 작동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됐다. 리콜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닛산의 리프 770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지난 14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