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韓 자동차, '中 LFP 배터리' 달고 저가 전기차 경쟁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8-07 16:07:01

중국산 저가 전기차, 전 세계 친환경차 중 58% 차지

KG모빌리티, BYD LFP 배터리로 '저가 모델' 포문 열어

현대차·기아, '캐스퍼 EV·레이 EV'로 저가 경쟁 참전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9월 출시 예정인 KG모빌리티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전기차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작된 '저가 전기차' 경쟁이 국내 시장까지 번질 전망이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헤 하반기(7~12월)부터 국내 시장에 3000~4000만원대 전기차가 출시된다. 3년간 급상승하던 전기차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FP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국내 시장에서 막 데뷔를 시작한 LFP 배터리 전기차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면 전기차 판매량도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8466대로 지난해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전년(2021년) 대비 75.6% 대폭 상승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중국 전기차는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약 중이다. 에너지 전문조사기업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615만1000대 친환경차 중 58%(357만1000대)가 중국 업체의 전기차로 확인됐다. 이는 고가 전기차보다 소형 저가 모델이 많이 팔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에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가장 먼저 저가 전기차 경쟁에 출전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33㎞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 SUV임에도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과거 LFP 배터리에 부정적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새로 출시되는 모델에 적용하는 등 저가 모델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내달 출시 예정인 기아 레이 EV 완전변경 모델은 중국 CATL의 LFP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210㎞(상온, 복합)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 캐스퍼 EV에도 LFP 배터리를 적용해 차량 가격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테슬라도 BYD와 가격 경쟁에 밀려 저가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달 16일 기존 7000만원대였던 모델 Y의 가격을 5000만원대까지 낮춘 저가형 모델 Y RWD를 출시했다. 저렴한 CATL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덕분에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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