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주택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악성 미분양'은 2년만에 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3-07-31 10:37:46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000가구를 넘어서며 2021년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시공사들의 주택착공실적은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전월(6만 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 2월 7만 5438가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3월(7만2104가구) 11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뒤 7만1365가구(4월)→6만8865가구(5월)→ 6만6388가구(6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 대비 오히려 5.7%(507가구)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준공 전 미분양으로 집계되던 몇몇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준공 후 미분양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559가구로 전월(1만 799가구) 대비 2.2%(240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1181가구로 전월(1144가구)보다 미분양 주택이 3.2% 더 올랐다. 경기(6958→7226가구) 역시 전월대비 3.9% 상승했지만, 인천(2697→2152가구)은 20.2%(545가구) 줄었다.

지방 미분양은 5만5829가구로 전월(5만8066가구) 대비 3.9%(2237가구) 줄었지만 지역별로 그 양상은 달랐다.

부산(7.4%), 광주(15.6%), 전남(17.8%) 등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늘었다. 그러나 세종(-24.6%), 대전(-14.7%), 울산(-12.9%), 대구(-10.4%) 등 지역에서 큰 폭으로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 들어 1~6월 주택건설은 준공실적 외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6월 누계(1~6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25만9759가구) 대비 27.2% 감소했다. 착공은 9만249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449가구)보다 50.9% 감소했다.

분양(승인)실적은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11만6619가구) 대비 43.0% 줄었다. 다만 올해들어 6월까지의 누계 준공 실적은 18만9225가구로 전년 동기(18만3277가구)보다 3.2%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다시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592건으로, 전월(5만5176건) 대비 4.7%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도 21만 3265건으로, 전월(27만6950건)에 비해 2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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