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D, QD-OLED '팬톤 인증'…중대형 패널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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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2023-06-06 15:48:25

77·65·55형 모두 팬톤 컬러·스킨톤 인증

QD-OLED, LG의 필터 방식과 차이 부각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색 연구개발 기업 팬톤으로부터 색상·피부색 재현력에 관한 팬톤 컬러·스킨톤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77형 양자점(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앞에서 팬톤 인증 마크를 들고 선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양자점(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미국 색 연구개발 회사 팬톤으로부터 색 표현력 인증을 받았다. 중대형 OLED TV 점유율에서 LG와 비교해 열세인 삼성디스플레이로선 QD-OLED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77형, 66형, 55형 QD-OLED 패널이 팬톤 컬러 인증과 팬톤 스킨톤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독보적인 색 표현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톤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팬톤 컬러 표준(PMS)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색상마다 알파벳과 숫자로 고유 번호를 부여해 전 세계 어디서든 매체와 상관없이 같은 색상을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제품 디자인 업계는 물론 콘텐츠 업계까지 널리 이용되는 색상 표준을 만든다.

팬톤 인증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 인증을 받으려면  PMS를 기반으로 2000개가 넘는 특정 색상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일정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 스킨톤 인증 역시 팬톤이 안내하는 110개 피부색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획득할 수 있다.

팬톤의 모회사인 엑스라이트의 얀 켈러 OEM영업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제품이 엄격한 테스트와 보정 기준을 통과했다"며 "컬러 인증과 스킨톤 인증을 동시에 통과한 QD-OLED가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컬러 자신감과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QD-OLED는 양자점 발광 소자가 입자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을 낸다. 흔히 WOLED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대형 OLED 패널은 백색 발광체에 미세한 컬러 필터를 입혀 색을 표현한다. 삼성은 QD-OLED, LG는 WOLED를 각각 내세워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기술에 대해 "각 픽셀의 색 순도가 높아 주변 색과 섞이는 혼색 현상이 적고 이를 통해 보다 순수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표현하기 힘들었던 자연의 색을 더 정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팬톤 인증 획득을 계기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D-OLED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초고화질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색을 얼마나 풍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연에 존재하는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길 원하는 고객, 콘텐츠 제작자에게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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