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름 만에 1억원 돌파"...삼성전자 '나눔 키오스크' 빛 봤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5-19 15:20:13

사원증 태깅하면 1000원씩 기부하는 방식

8년간 모금된 기부금 총 '26억4000만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1000원씩 기부하는 삼성전자의 '나눔키오스크' 모금액이 보름 만에 당초 목표액인 1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나눔의 달'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나눔키오스크 후원액이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억587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일부터 한 달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삼성 임직원의 '일상의 기부' 플랫폼이 된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 사회에 개인 기부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 사내 식당과 건물 로비, 산책로 등에 설치돼 임직원의 손쉬운 기부를 돕는 기기다. 사원증을 대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구미 스마트시티에서 시작돼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 등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도 나눔키오스크를 신규 설치했다.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26억4000만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캠페인 기간에는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된다. 삼성전자는 근무일 기준(20일)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온오프라인 나눔키오스크로 기부금을 모아 20명의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 달간 후원할 아동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희귀난치병, 중증 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등에서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 중 선정했다.

한편 삼성은 이외에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기부 활동이 있다. 삼성은 2010년부터 월 기준 기부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매달 월급에서 차감되는 방식의 임직원 개인 기부 프로그램 '매칭그랜트'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서 '기부 페어'를 진행했다. 기부 페어는 임직원이 올해 기부하고 싶은 회사의 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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