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아동 위한 희망 팝니다"…'나눔 키오스크' 캠페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5-02 11:18:31

한 달간 全사업장에 나눔 키오스크 운영

'1인 1태깅' 사원증 찍으면 기부금 적립

8년간 누적 26억 모여…위기 아동에 전달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접촉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 달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관계사에도 사원증만 찍으면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사내 기부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 달간 '나눔의 달' 캠페인이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온·오프라인에 나눔 키오스크를 운영하며 위기 가정 아동 20명을 집중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처음 도입돼 모든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 임직원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선행할 수 있는 사내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기부 방식은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접촉하면 1회마다 1000원이 기부된다. 평소에는 각 사업장마다 서로 다른 아동의 사연이 소개되고 목표 기부액이 모이면 다음 아동을 위한 모금이 시작된다. 이달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아동 1명을 동시에 소개하며 집중 모금을 진행한다.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에는 '나눔 굿즈'가 지급된다.

온라인 나눔 키오스크는 사내 메신저를 활용해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월 한 달간 특별 개설되며 기부 대상 아동의 사연은 인트라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후원 대상 아동은 희귀 난치병이나 중증장애를 앓는 아동, 미혼모 또는 한부모·다문화 가정 아동 중에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1일 1회씩 임직원에게 나눔 키오스크 이용을 독려하는 운동을 펼치고 하루 1명씩 총 20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캠페인 첫날 사연이 소개된 4세 어린이는 희귀 난치병인 '팰리스터-홀 증후군'을 앓는다고 알려졌다. 이 질환은 염색체 돌연변이로 손, 발 등 신체와 내장기관 이상이 유발되는 희귀병이다. 해당 어린이 가족은 수입이 적지만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 대상이 아니어서 정부 지원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나눔 키오스크는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제안으로 처음 시작돼 '일상 기부'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과 평택, 천안, 온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됐으며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에도 운영 중이다.

누적 모금액은 국내에서만 26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도움을 받은 아동만 580명이다. 지난해에는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이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총 13명이며 연간 참여 인원은 3만8000이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눔 키오스크 운영 관계사를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4개 관계사로 늘렸다.

올해 3월까지 689회를 기부한 김현주 MX사업부 프로는 "희귀병을 앓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작지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나눔 키오스크는 출퇴근길에 사원증 태깅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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