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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車부품 1차 협력사 실적 11.7% 급감...美 관세로 올해도 난항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5-05-11 15:18:19

소규모 업체일수록 타격 커...현대모비스·현대위아는 실적 ↑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와 내수 침체 여파로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사들의 실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담까지 더해지며 올해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사 83곳(현대모비스·현대위아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완성차 시장 부진이 부품 업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794만7170대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135만8842대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114만5000대) 이후 최저치다.

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년보다 33.9% 증가한 3조7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같은 기간 현대위아(공작기계 부문 포함)도 영업이익이 2367억원으로 3.3% 늘었다.

이에 업계는 중소 부품업체일수록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을수록 판매량과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더 크게 나타난다”며 “2·3차 협력사로 내려갈수록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지고 현금 흐름에도 문제가 생겨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른 관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부품 업계의 수익성에 추가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향후 2년간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부품 업체들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자동차 부품 수출 시장이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까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 부진해도 미국 수출과 환율 효과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대미 수출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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