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 애리조나 투자 재개…"7조2천억원, 북미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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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수습기자
2023-03-24 17:10:49

지난해 보류 계획 재추진...투자·생산 규모 모두↑

권영수 회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ESS 선점"

참관객들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잠정 보류했던 북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 선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생산 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년 만에 투자 재개를 결정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악화된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3개월 만인 6월에 투자 시점과 규모 등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금액과 생산 규모를 각각 4조2000억원, 27GWh로 발표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첫 발표 당시 투자 금액과 생산 규모를 1조7000억원, 11GWh로 잡았던 것에 비하면 대폭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지역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같은 부지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나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다.

이번 신규 공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총 7개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주 독자 공장과 오하이오주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네시주 GM 2공장·미시간주 GM 3공장, 오하이오주에 혼다 합작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고품질 및 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이번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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