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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깡총 도약하는 '계묘년'...이동통신3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3-01-26 06:00:00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역대 최대급 실적이 전망되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새해에도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AI(인공지능)·플랫폼·DX(디지털 전환) 등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신사업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계묘년 새해 5G 네트워크와 신사업을 둘러싼 통신 3사간 경쟁이 더 뜨거워질 예상된다. 

 

SKT텔레콤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구독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성공 안착

SK텔레콤이 'AI 컴퍼니 도약'을 신사업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본격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를 AI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 원년으로 삼고, 개인화 AI 서비스인 ‘에이닷(A.)’ 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국내외 업무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를 높여 신사업 역량을 고도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올해 5대 사업 부문을 AI 핵심 가치 중심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클라우드(Cloud) 등 기존 핵심 사업을 AI와 접목하고, 고객 서비스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인다. 또 부족한 콘텐츠 역량을 키우고자 현재 IPTV, 채널, T커머스로 나뉘어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해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GPT-3의 한국어 버전을 상용화한 에이닷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중이다. SKT는 지난 해 5월 자체 개발한 GPT-3 기반 에이닷을 출시하고, 별도 설치가 필요 없는 ‘A.game’,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 기반으로 추천 채널을 제공하는 ‘A.tv’, AI가 알아서 사진 편집을 해주는 ‘A.photo’ 등 대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진화 시키고 있다. 향후 SKT는 에이닷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Chat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국내외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유영상 대표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 참석, 해외 AI 기업들을 만나 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팬텀AI, 대화형 AI 캐릭터 개발 기업인 인월드 관계자를 각각 만나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AI 캐릭터 생성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 SK텔레콤이 2021년 시리즈A에 참여하며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인월드는  향후 SK텔레콤이 보유한 ‘에이닷’, ‘이프랜드’ 등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T]


 ◆ KT: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콘텐츠 제작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 기록

KT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통신서비스와 유관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2021년 유·무선통신, B2B·기타로 나뉘어 있던 사업 부문을 통신과 디지코(DIGICO)로 구분했다. 이 중 디지코 전략의 핵심은 AI,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로 나뉜다. 특히 클라우드·IDC(Internet data center)·AI·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사업 등 5G 통신망을 활용한 디지코 B2B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KT는 이종(異種) 사업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는 △금융 분야에서 신한금융그룹 △콘텐츠는 CJ ENM △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그룹  △클라우드는 메가존 △유통은 신세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 및 멤버십 연계 등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KT는 메가존 클라우드에 경영 참여 목적으로 1300억원을 투자하고, 메가존이 KT클라우드에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투자하는 등 상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KT는 올해 신년회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2023 신년회에서 “지난 3년간 KT의 성장을 이끌어온 디지코 전략을 보다 확장해 다른 산업과의 연계,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에 도전하고, ‘이익을 보장하는 성장’, ‘미래에 인정받는 성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0만명 돌파[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확장으로 콘텐츠 사업 기반을 다지기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를 B2C-B2B 분야에 활용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사의 AI 핵심 기술인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 예측 △AICC(AI기술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 콜센터 서비스)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에 접목한다는 것. 오는 2월에는 소상공인 전용 AI 콜봇 서비스인 '우리가게 AI'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이용자경험(UX)을 담당하는 고객경험연구·이용자경험센터(LSR·UX센터)를 재편, 플랫폼에 힘을 실었다. 분야별로는△통신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케어 플랫폼 △웹3.0 플랫폼 등 4대 플랫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통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메타버스, 전기차(EV) 분야 진출도 모색 중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UAM(도심항공교통) 복합 환승 센터 조성과 UAM 조기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지하철 교통 인프라를 활용, 미래 지향적인 UAM 복합 환승 센터를 구축하고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빼어난 고객 대응 경험이 플랫폼화를 추진하는 유플러스3.0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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