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힌남노 진흙 떼어낸 포스코...13년째 세계 최고 철강사 '우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2-30 15:30:50

지난 9월 태풍 피해 복구 마무리 수순...내년 1월이면 전 생산공정 정상화

수해 복구와 함께 탄소중립·신사업에도 지속 투자해 글로벌 권위있는 기관서 '인증'

포스코[사진=포스코]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입은 침수 피해 복구를 대부분 마쳤다. 또 수소환원제철 관련 개발 노력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연속 13년 1위에 올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수해 이전 생산량을 거의 회복하고 대부분 제품 생산 체계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 포스코, 힌남노 수해 복구 마무리 수순...내년 1월까지 전 공정 정상화 전망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국내를 타격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창사 이후 최초로 모든 고로(용광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에 철강제품 170만톤(t)의 생산 차질이 예상됐다. 정부가 추산한 매출 피해 규모만 2조원에 달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비상경영과 함께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놔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다. 포스코는 수해 피해 직후 473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급 이상 유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수급 우려가 있는 81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했다.
 

포스코 임직원들이 지난 9월 수해 이후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사진=포스코]


수해 후 약 4달여가 지난 현재 복구 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7일 실시한 마지막 현장 조사에 따르면 이달 15일 재가동된 제2열연공장을 포함해 대부분 생산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2·3전기강판, 1·2냉연, 1·2열연, 2·3후판, 1·2·3·4선재, 강편, STS(스테인리스스틸) 2냉연, 1전기강판공장 등 15개 공장이 재가동됐다. 내년 1월까지 도금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 복구 작업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대부분 제품 생산이 정상화돼 향후 철강 수급에는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 탄소중립·신성장 투자 성과 '인정'...글로벌 기관 권위있는 인증 줄이어

포스코는 수해 복구에 나서면서도 탄소중립(탄소배출 0) 기술 혁신과 신성장사업 등에 투자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13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 혁신, 고부가가치 제품, 가공비용,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8.5점으로 평가 대상이던 35개 철강사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투자 및 정책이다. 지난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로 선정됐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동개발 및 성과 공유 플랫폼 '하이렉스 R&D 파트너십'을 결성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는 지난 10월 31일 미래전략포럼에서 아시아 최초로 철강산업 글로벌 ESG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기구가 매기는 '리스판서블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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