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필수 신고국 '첫 사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2-27 10:23:21

中 결정으로 남은 심사 긍정적 영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이 잇따라 이어지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26일) 필수 신고국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첫 필수 신고국가 승인이다.

다만 중국 시장총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시장 점유율 증가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해선 시정 조치안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양사 중복 노선 중 우리나라 공정위가 경쟁 제한 우려를 판단한 5개 노선에 중국이 판단한 4개를 더해 총 9개 노선에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을 경우 신규 진입에 필요한 슬롯 이전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시정 조치안도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과 임의 신고 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영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으며, 이를 곧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들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16일 미국 법무부가 두 항공사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가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대한항공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해외 경쟁 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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