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제유가·농산물값 내리니…11월 생산자물가 0.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12-22 10:20:50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내리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월보다 0.2% 낮은 120.42(2015년 수준 100)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가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3% 올라 24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상승률은 6월 10.0%,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11월 6.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둔화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2% 내렸다. 수산물이 4.1% 상승했으나, 농산물이 7.8%, 축산물이 0.6% 하락했다. 공산품은 0.2% 내렸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화학제품(-0.9%)과 석탄·석유제품(-1.0%)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원료비 연동제로 11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된 영향이나, 12월에는 인상될 예정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무(-47.8%), 배추(-45.1%), 경유(-2.1%), 휘발유(-2.3%), 자일렌(-3.4%), 벤젠(-6.1%), 전세버스(-10.6%) 등이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1.5% 내렸다. 원재료(-4.7%), 중간재(-1.1%), 최종재(-1.2%)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보다 1.7% 내렸다. 농림수산품(-3.2%), 공산품(-2.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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